윈도우11 우클릭 메뉴 되돌리기, 명령어보다 중요한 것
윈도우11 우클릭 메뉴를 되돌리는 명령어는 3초면 끝납니다. 문제는 24H2에서 지원 중단됐고 업데이트 때 풀린다는 점입니다. 대안까지 정리했습니다.
새 우클릭 메뉴에서 “더 많은 옵션 표시”를 한 번 더 눌러야 하는 게 거슬려서 찾아오셨을 겁니다. 명령어는 검색하면 바로 나오죠. 아마 이미 보셨을 거고요.
그래서 명령어는 짧게 넘기겠습니다. 정작 알아야 할 건 적용한 다음에 생기는 일입니다. 이 방법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지원 중단한 상태이고, 업데이트 때 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레지스트리를 안 건드려도 되는 분들이 꽤 있고요.
먼저, 안 건드려도 될 수 있습니다
핵심예전 메뉴가 가끔 필요한 정도라면 단축키로 충분합니다. 레지스트리는 매일 수십 번 쓰는 경우에만.
Shift + F10 — 파일이나 폴더를 선택하고 누르면 바로 예전 메뉴가 나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공식 문서에 올려둔 단축키라 사라질 걱정도 없어요.
Shift + 우클릭 — 마우스만 쓰신다면 이쪽입니다.
하루에 몇 번 쓰는 정도면 이걸로 끝입니다. 레지스트리를 건드릴 이유가 없죠. 손이 기억하는 데 이틀이면 충분합니다. 이런 식으로 손에 붙일 만한 단축키는 다섯 개면 충분합니다.
어느 쪽을 고를까
| 사용 빈도 | 권장 | 이유 |
|---|---|---|
| 하루 몇 번 | Shift + F10 |
공식 단축키라 사라지지 않음. 설정 불필요 |
| 하루 수십 번 | 레지스트리 명령 | 매번 누를 필요 없음. 대신 업데이트 때 풀릴 수 있음 |
| 메뉴 항목까지 정리하고 싶다 | 서드파티 도구 | 기능은 많지만 탐색기 충돌 위험 |
| 회사 PC 여러 대 | 그룹 정책 배포 | 계정별로 일일이 할 수 없으니 |
아래는 두 번째, 항상 예전 메뉴로 쓰고 싶은 분들을 위한 내용입니다.
명령어
터미널에 두 줄이면 끝납니다. 현재 사용자 영역에 레지스트리 키 하나를 추가하고 탐색기를 다시 시작하는 것뿐이라, 시스템 영역은 건드리지 않습니다. 되돌릴 때도 한 줄이에요.
Win + X → 터미널(관리자) 을 열고 붙여넣습니다.
reg.exe add "HKCU\Software\Classes\CLSID\{86ca1aa0-34aa-4e8b-a509-50c905bae2a2}\InprocServer32" /f /ve
그다음 탐색기를 다시 시작합니다.
taskkill /f /im explorer.exe & start explorer.exe
되돌릴 때는 이겁니다.
reg.exe delete "HKCU\Software\Classes\CLSID\{86ca1aa0-34aa-4e8b-a509-50c905bae2a2}" /f
재부팅은 필요 없습니다. 재부팅하라는 안내가 많은데 탐색기 재시작으로 충분합니다.
왜 이게 되는지 알아두면 좋습니다
명령어를 그냥 복붙하는 것과 원리를 아는 건 다릅니다.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처가 달라지거든요.
윈도우 11의 새 우클릭 메뉴는 특정 COM 컴포넌트가 담당합니다. 위 명령은 그 컴포넌트의 등록 정보(InprocServer32)에 빈 값을 하나 넣습니다. 지우는 게 아니라 비워두는 거죠.
탐색기는 이 컴포넌트를 불러오려다 실패하고, 예전 메뉴 경로로 되돌아갑니다. 고장을 의도적으로 만들어서 구버전 동작을 끌어내는 방식이죠. 우아한 방법은 아닙니다. 애초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설정 항목으로 내놓지 않았으니 이런 우회로가 돌아다니는 거고요.
HKCU 로 시작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시스템 전역(HKLM)이 아니라 사용자 영역에 같은 이름의 키를 만들어두면 윈도우가 그쪽을 먼저 봅니다. 원본은 건드리지 않고 앞에 하나 끼워넣는 셈입니다.
그래서 두 가지가 따라옵니다.
지원 중단됐다는 사실
이걸 알려주는 한국어 글을 못 봤습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정보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4H2에서 이 방법을 지원 중단(deprecated) 처리했습니다. 공식 문서에 있는 설정이 아니고, 앞으로도 계속 동작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다행히 25H2까지는 여전히 됩니다. 차단된 적도 없고요. 다만 “지금 되니까 앞으로도 된다”는 아닙니다. 언제든 막힐 수 있다는 걸 알고 쓰시는 게 맞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설정에 너무 의존하지 마시라고 권합니다. Shift + F10을 같이 익혀두면, 어느 날 갑자기 안 되더라도 당황할 일이 없어요.
업데이트하고 나니 풀렸다면
드문 일이 아닙니다. 기능 업데이트가 이 키를 초기화하는 경우가 보고돼 있습니다. 24H2로 올린 뒤 메뉴가 원래대로 돌아갔다는 사례가 커뮤니티에 여럿 있습니다.
매번 그런 건 아니고, 큰 업데이트 때 간헐적으로 일어납니다. 대처는 간단합니다. 위 명령어를 다시 실행하면 끝이에요.
매번 검색하기 귀찮으시면 배치 파일로 만들어두세요. 메모장에 아래 내용을 넣고 classic-menu.bat 으로 저장하면 됩니다.
@echo off
reg.exe add "HKCU\Software\Classes\CLSID\{86ca1aa0-34aa-4e8b-a509-50c905bae2a2}\InprocServer32" /f /ve
taskkill /f /im explorer.exe >nul 2>&1
start explorer.exe
echo 적용 완료
pause
저장할 때 파일 형식을 “모든 파일”로 바꿔야 .txt 가 안 붙습니다. 업데이트 후에 더블클릭 한 번이면 되고요.
적용됐는지 확인하는 법
바탕화면에서 우클릭해보세요. “더 많은 옵션 표시” 항목이 없으면 적용된 겁니다.
계정마다 따로 해야 합니다
명령어의 HKCU 는 현재 사용자를 뜻합니다. 컴퓨터 전체가 아니라 지금 로그인한 계정에만 적용된다는 뜻이죠.
한 PC를 가족이 계정을 나눠 쓰거나, 본인이 작업용·개인용 계정을 따로 두고 있다면 각 계정에서 한 번씩 실행해야 합니다. 이것도 대부분의 글에 빠져 있는 내용입니다.
회사에서 여러 대를 관리하시는 경우라면 그룹 정책이나 로그온 스크립트로 배포하는 방법이 따로 있습니다.
서드파티 도구는 어떤가요
ExplorerPatcher, StartAllBack, Nilesoft Shell 같은 도구들이 같은 일을 더 많은 옵션과 함께 해줍니다. 메뉴 항목을 직접 편집하는 것까지 되고요.
다만 우클릭 메뉴 하나 때문에 쓰기에는 대가가 큽니다. 탐색기에 직접 개입하는 프로그램이라 윈도우 업데이트 때마다 충돌이 나거나 탐색기가 죽는 경우가 있습니다. 업데이트 직후에 도구가 대응할 때까지 며칠 기다려야 하는 일도 생기고요.
메뉴 항목까지 손보고 싶은 게 아니라면 레지스트리 한 줄이 낫습니다. 문제가 생겨도 삭제 명령 하나로 끝나니까요.
자주 묻는 질문
레지스트리를 건드려도 안전한가요? 이 항목은 안전한 편입니다. 시스템 영역이 아니라 현재 사용자 영역에 키 하나를 추가하는 것이고, 삭제 명령으로 정확히 원래 상태로 돌아갑니다. 탐색기 메뉴 표시 방식만 바뀌고 다른 기능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재부팅해야 하나요? 아닙니다. 탐색기만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업데이트하면 또 풀리나요? 기능 업데이트에서 초기화되는 경우가 보고돼 있습니다. 매번은 아니고 큰 업데이트 때 간헐적으로 일어납니다. 명령어를 메모해두거나 배치 파일로 저장해두면 다시 적용하는 데 몇 초면 됩니다.
언젠가 아예 막힐 수도 있나요? 가능성은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4H2에서 이 방법을 지원 중단 처리했고, 공식 문서에 있는 설정도 아닙니다. 다만 25H2까지는 여전히 동작하며 차단된 적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