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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PC 초기화, '내 파일 유지'와 '모든 항목 제거' 중 뭘 고를까

윈도우 PC 초기화의 '내 파일 유지'도 프로그램은 전부 지웁니다. 두 선택지가 지우는 범위와 초기화 전 확인할 것을 정리했습니다.

한입·2026년 10월 27일·읽는 데 9분

PC가 계속 느리거나 같은 오류가 반복돼서, 혹은 팔기 전에 정리하려고 설정 > 시스템 > 복구 > PC 초기화 를 눌렀을 겁니다. 그러자 첫 화면부터 ’내 파일 유지’와 ‘모든 항목 제거’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하죠.

핵심'내 파일 유지'는 개인 파일만 남기고 직접 설치한 프로그램과 설정은 모두 지웁니다. 그리고 어느 쪽을 고르든 초기화는 되돌릴 수 없습니다.

아래는 마이크로소프트 지원 문서와 Microsoft Q&A, 해외 가이드(2026년 10월 기준)를 바탕으로, 두 선택지가 실제로 지우는 범위와 누르기 전에 챙길 것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두 선택지가 지우는 범위

’내 파일 유지’는 윈도우를 다시 설치하되 사용자 폴더의 개인 파일과 사용자 계정은 남깁니다. 직접 설치한 프로그램·드라이버와 바꾼 설정은 지워져요. ’모든 항목 제거’는 개인 파일까지 전부 지우고 처음 산 상태로 돌아갑니다.

헷갈리는 건 “파일”이라는 말입니다. 여기서 파일은 바탕화면·문서·다운로드·사진 같은 사용자 폴더 안의 개인 파일 만 뜻해요. 프로그램 안에 저장된 데이터는 프로그램과 함께 사라질 수 있습니다.

자료 종류 내 파일 유지 모든 항목 제거 사용자 폴더의 개인 파일 남는다 지워진다 사용자 계정·로그인 암호 남는다 지워진다 설치한 프로그램·드라이버 지워진다 지워진다 바꾼 설정 지워진다 지워진다 D 드라이브 같은 다른 드라이브 그대로 옵션에 따라 기본값은 그대로
가운데 열에서도 아래 두 칸은 지워진다. '파일 유지'가 지켜 주는 건 위 두 줄뿐이다.

되돌릴 수 없다는 점부터 알고 시작한다

윈도우 업그레이드 뒤에는 이전 버전이 Windows.old 폴더에 10일 동안 남아 있어서 되돌리거나 파일을 꺼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초기화도 그럴 거라고 생각하는데, 아닙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Windows.old 안내 문서에는 이 PC 초기화 기능은 Windows.old 폴더를 만들지 않는다고 적혀 있어요. 초기화가 끝나면 지워진 프로그램과 파일을 윈도우 안에서 되찾을 길은 없습니다. 초기화한 PC에서 Windows.old가 보인다면 그건 그전에 했던 업그레이드가 남긴 폴더일 가능성이 큽니다.

복구 프로그램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Microsoft Q&A의 답변들은 초기화 전에 지운 파일은 복구될 수도 있지만 초기화 중에 지워진 파일은 대개 안 된다고 안내합니다. 결국 시작 전 백업이 유일한 안전장치예요.

’내 파일 유지’인데도 사라질 수 있는 파일

’내 파일 유지’가 지켜 주는 범위는 C:\Users\사용자이름 아래 폴더입니다. 바탕화면, 문서, 다운로드, 사진, 음악, 동영상이 여기 들어가요. 문제는 이 밖에 둔 파일입니다.

  • C 드라이브 바로 아래 만든 폴더 — C:\작업 처럼 직접 만든 폴더는 사용자 폴더가 아니라서 보장 범위 밖입니다
  • C:\Users 바로 아래나 공용 폴더(C:\Users\Public) — Microsoft Q&A의 독립 자문가 답변에 따르면 이 위치의 파일은 남지 않았습니다. 공식 문서가 아니라 사용자 사례지만, 위험을 질 이유가 없는 곳이에요
  • 프로그램 안에 저장된 데이터 — 프로그램이 지워지면서 그 안의 설정과 데이터도 함께 사라질 수 있습니다. 브라우저 북마크와 저장된 비밀번호, 일부 게임 세이브, 메신저 대화 기록이 대표적이에요
  • 인증서·라이선스 키 — 공동인증서를 하드디스크에 저장해 뒀거나 유료 프로그램을 키로 인증했다면, 프로그램을 다시 깔 때 그 값이 필요합니다

다른 드라이브는 원칙적으로 안전합니다. ’내 파일 유지’는 윈도우가 설치된 드라이브만 다루고, D 드라이브는 건드리지 않아요. 다만 ’윈도우가 설치된 드라이브만’을 골랐는데 D 드라이브까지 지워졌다는 사용자 보고가 Microsoft Q&A에 올라온 적이 있습니다.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단일 사례지만, 정말 잃으면 안 되는 파일이라면 외장 드라이브나 클라우드에 한 벌 더 두는 게 맞습니다.

초기화 전에 이 순서로 챙긴다

백업 말고도 초기화가 끝난 뒤에야 “아, 그거” 하게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특히 BitLocker 복구 키는 없으면 초기화를 끝내지 못할 수도 있어요.

  1. 지워질 프로그램 목록을 본다'내 파일 유지'를 고르고 진행하면 확인 화면에 '제거될 앱 보기'가 있습니다. 이 목록을 사진으로 찍어 두세요.
  2. 프로그램 안의 데이터를 꺼낸다브라우저는 계정 동기화를 켜거나 북마크를 내보내고, 인증서·라이선스 키·게임 세이브 위치를 확인합니다.
  3. 사용자 폴더 밖 파일을 옮긴다C 드라이브 루트나 공용 폴더에 둔 파일을 외장 드라이브나 클라우드로 복사합니다.
  4. BitLocker 복구 키를 확보한다암호화된 PC라면 aka.ms/myrecoverykey 에서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으로 로그인해 48자리 키를 적어 둡니다.
  5. 전원을 연결한다노트북은 충전기를 꽂습니다. 초기화 중 화면이 15분 넘게 검게 있을 수 있는데, 이때 강제로 끄면 실패할 수 있습니다.

1번 목록은 초기화가 끝난 뒤에도 남습니다. 해외 가이드들에 따르면 바탕화면에 Removed Apps 라는 HTML 파일로 지워진 앱 목록이 저장돼요. 그래도 다시 깔 때 설치 파일이나 라이선스 키가 필요한 프로그램이 있는지는 초기화 전에 목록을 보고 판단해야 합니다.

정품 인증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디지털 라이선스로 인증된 PC는 같은 하드웨어에서 초기화하면 인터넷 연결 후 다시 인증돼요. 메인보드를 바꾼 직후라면 얘기가 다릅니다.

’추가 설정’에서 바꿀 수 있는 것

선택지를 고른 다음 화면에서 설정 변경 을 누르면 몇 가지를 더 고를 수 있습니다. 대부분 기본값으로 둬도 되지만, 판매 전이라면 여기서 하나는 꼭 바꿔야 해요.

윈도우를 어디서 가져올지 는 두 선택지 공통입니다. 클라우드 다운로드는 최신 업데이트가 포함된 새 사본을 받아 오고, 로컬 다시 설치는 PC에 이미 있는 파일로 다시 깝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문서 기준으로 로컬 쪽은 최신 업데이트가 빠질 수 있어요. 시스템 파일이 손상돼 초기화를 하는 거라면 클라우드 다운로드가 낫고, 인터넷이 느리거나 데이터가 제한된 환경이면 로컬을 고릅니다.

미리 설치된 앱 복원 은 제조사가 넣어 둔 앱을 되살릴지 정하는 옵션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문서에 따르면 켜면 제조사 사용자 지정이 적용돼요. 노트북 제조사의 키보드 백라이트·팬 조절 앱처럼 필요한 게 섞여 있을 수 있어서, 뭘 지울지 모르겠다면 켜 두는 쪽이 무난합니다.

’모든 항목 제거’를 골랐을 때만 나오는 옵션도 둘 있습니다. 위 두 가지와 함께 한 표로 묶으면 이렇습니다.

옵션 나오는 곳 고르면 언제
클라우드 다운로드 / 로컬 다시 설치 두 선택지 공통 최신 사본을 받거나, PC의 기존 파일로 설치 손상이 의심되면 클라우드
미리 설치된 앱 복원 제조사 PC 제조사 앱·설정 복원 모르겠으면 켜 둔다
데이터 정리 모든 항목 제거 드라이브를 정리해 복구가 어려워짐. 몇 시간 걸릴 수 있음 PC를 팔거나 남에게 줄 때
모든 드라이브에서 파일 삭제 모든 항목 제거 D 드라이브 같은 다른 드라이브도 지움 드라이브째 넘길 때만

주의'데이터 정리'를 끄고 팔면 파일은 목록에서만 사라질 뿐, 복구 프로그램으로 상당 부분 되살아날 수 있습니다. 넘기는 PC라면 시간이 걸려도 반드시 켜세요.

상황별로 고르면 이렇게 된다

기준은 단순합니다. 이 PC를 계속 내가 쓰느냐, 남에게 넘기느냐. 계속 쓴다면 대부분 ’내 파일 유지’로 충분하고, 넘긴다면 망설일 것 없이 ’모든 항목 제거’입니다.

넘기는 PC에 이렇게 하면 안 된다'내 파일 유지'로 돌리거나, '모든 항목 제거'에서 데이터 정리를 끈 채 끝낸다.
이렇게 한다'모든 항목 제거'에 데이터 정리를 켜고, 몇 시간 걸리더라도 끝까지 기다린다.

계속 쓸 PC라면 느려짐, 반복되는 오류, 꼬인 설정 모두 ’내 파일 유지’부터 해 봅니다. 그래도 문제가 그대로면 그때 ’모든 항목 제거’로 넘어가면 돼요.

악성코드가 의심된다면 ’내 파일 유지’는 애매합니다. 개인 파일 폴더에 숨어 있는 파일은 그대로 남기 때문이에요. 이 경우엔 백업한 파일을 백신으로 검사한 뒤 ’모든 항목 제거’로 가는 편이 깔끔합니다.

느려짐 때문에 초기화를 고민 중이라면, 원인부터 확인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컴퓨터 느려짐 진단 순서나 디스크 100% 원인에서 원인이 잡히면 초기화까지 안 가도 됩니다. 업데이트가 멈춰서 초기화를 생각한 거라면 업데이트가 특정 퍼센트에서 멈췄을 때를 먼저 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내 파일 유지’로 초기화하면 설치한 프로그램도 남나요? 아닙니다. 직접 설치한 프로그램과 드라이버, 바꾼 설정은 지워집니다. 남는 건 사용자 폴더 안의 문서·사진 같은 개인 파일과 사용자 계정입니다. 지워질 프로그램 목록은 초기화 확인 화면의 ’제거될 앱 보기’에서 미리 볼 수 있습니다.

초기화가 끝난 뒤에 이전 상태로 되돌릴 수 있나요? 없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문서에 따르면 이 PC 초기화는 Windows.old 폴더를 만들지 않습니다. 업그레이드 뒤처럼 10일 안에 되돌리는 길이 없으니, 시작 전에 백업이 유일한 안전장치입니다.

D 드라이브에 있는 파일도 지워지나요? ’내 파일 유지’는 윈도우가 설치된 드라이브만 손댑니다. ’모든 항목 제거’도 기본값은 윈도우 드라이브뿐이고, ’모든 드라이브에서 파일 삭제’를 켰을 때만 D 드라이브까지 지웁니다. 그래도 지워졌다는 사용자 보고가 있어서 중요한 건 따로 복사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PC를 팔 때는 어떤 옵션을 골라야 하나요? ’모든 항목 제거’에 ’데이터 정리’를 켭니다. 몇 시간 걸릴 수 있지만 지운 파일을 복구 프로그램으로 되살리기 어려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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