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F 편집, 아무 사이트에나 올리기 전에
PDF 합치기를 검색하면 온라인 도구부터 나옵니다. 그런데 계약서나 신분증이 든 문서라면 그게 가장 나쁜 선택입니다.
PDF 합치는 방법을 검색하면 온라인 도구 링크부터 나오죠. 파일 끌어다 놓으면 끝이니 편하고요.
그런데 그 파일이 뭔지 한 번 생각해보셔야 해요. 계약서, 신분증 사본, 진단서, 통장 사본. PDF로 다루는 문서 중에 남에게 보여주면 곤란한 게 꽤 많거든요.
“편집”이 뭘 말하는지부터
같은 “PDF 편집”이라도 난이도가 완전히 달라요.
| 하려는 일 | 무료로 가능한가 |
|---|---|
| 여러 파일 합치기 | 쉽게 됩니다 |
| 특정 페이지만 빼기·나누기 | 쉽게 됩니다 |
| 페이지 순서 바꾸기, 회전 | 쉽게 됩니다 |
| 형광펜·메모 같은 주석 | 됩니다 |
| 서명 넣기 | 됩니다 |
| 본문 텍스트를 직접 수정 | 사실상 어렵습니다 |
| 스캔 문서 텍스트 인식(OCR) | 제한적입니다 |
아래 두 줄이 문제죠. PDF는 인쇄용 형식이라 애초에 텍스트를 고치라고 만든 게 아니에요. 원본 문서 파일이 있다면 거기서 고쳐 다시 PDF로 내보내는 게 제일 낫습니다. 무료 도구를 찾아 헤매는 것보다 빠르고요.
민감한 문서라면 온라인 도구를 쓰지 마세요
이 부분을 짚는 글이 거의 없어서 먼저 쓸게요.
온라인 PDF 도구는 내 파일을 그 회사 서버에 올려서 처리합니다. 브라우저 안에서 도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업로드되죠.
주요 서비스들은 보관 정책을 공개하고 있어요. Smallpdf는 1시간 뒤, iLovePDF는 2시간 이내에 삭제한다고 밝히고 있죠. 지키고 있을 겁니다. 다만 그 시간 동안은 남의 서버에 내 계약서가 올라가 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요.
주의더 문제는 이름 없는 사이트들이죠. FBI가 무료 온라인 파일 변환기를 통한 공격이 늘고 있다고 경고한 적이 있습니다. 변환해준 파일에 악성코드를 심어 돌려주거나, 올라온 문서에서 개인정보를 빼가는 수법이에요.
기준은 단순해요.
회사 문서라면 보안 규정을 한 번 확인하시는 게 좋아요. 외부 클라우드 업로드를 금지하는 곳이 많습니다.
맥이라면 이미 다 있습니다
맥 사용자는 아무것도 설치할 필요가 없는 경우가 많아요. 미리보기가 생각보다 많은 걸 합니다.
합치기 — PDF를 열고 좌측 축소판을 표시합니다. 붙일 위치 앞 페이지를 선택한 뒤 편집 → 삽입 → 파일에서 페이지를 고르면 됩니다.
페이지 삭제·순서 변경 — 축소판에서 해당 페이지를 선택하고 Delete. 순서는 끌어다 놓으면 바뀝니다.
서명 — 이게 특히 쓸 만합니다. 마크업 도구 모음에서 서명 버튼을 누르면 두 가지 방법이 나옵니다.
- 트랙패드에 손가락으로 직접 쓰기
- 흰 종이에 서명한 뒤 맥 카메라에 비추기
두 번째가 결과가 깔끔하죠. 한 번 만들어두면 계속 재사용되고요. 전자계약이 아닌 일반 서류라면 이걸로 충분합니다.
파일이 컴퓨터를 떠나지 않습니다. 민감한 문서에 이게 답인 이유입니다.
윈도우는 어디까지 되나
윈도우에는 미리보기 같은 기본 앱이 없어요. 대신 엣지가 일부를 합니다.
PDF를 엣지로 열면 형광펜, 펜 필기, 텍스트 메모, 서명 그리기까지 됩니다. 저장도 되고요. 주석 수준이면 여기서 끝나죠.
다만 페이지를 합치거나 나누는 건 안 됩니다. 그 이상이 필요하면 프로그램을 하나 깔아야 합니다.
설치할 거라면 PDFsam
무료 오픈소스고, 분할·병합·회전·추출이 됩니다. 이름 그대로 그 일만 해요.
중요한 건 완전히 오프라인으로 돌아간다는 점입니다. 파일이 내 컴퓨터를 벗어나지 않으니 민감한 문서도 안심하고 다룰 수 있습니다. 윈도우와 맥 둘 다 있고요.
화려하지 않죠. 대신 광고도 없고 계정 가입도 없습니다.
온라인 도구를 쓸 거라면
공개해도 되는 문서라면 굳이 설치할 이유가 없죠. 다만 무료의 조건은 알고 쓰시는 게 좋아요.
| 서비스 | 제한 |
|---|---|
| PDF24 | 제한·워터마크 없음. 가입 불필요 |
| iLovePDF | 파일 크기·횟수에 무료 한도 있음 |
| Smallpdf | 하루 2개 문서 |
Smallpdf는 기능이 좋은데 무료 한도가 빡빡하죠. 몇 개만 처리할 거라면 PDF24 쪽이 걸리는 게 없습니다.
정하자면
| 상황 | 방법 |
|---|---|
| 맥 + 합치기·분할·서명 | 미리보기. 설치 불필요 |
| 윈도우 + 주석·서명만 | 엣지 |
| 윈도우 + 합치기·분할 | PDFsam |
| 민감한 문서 | 예외 없이 오프라인 도구 |
| 공개 가능한 문서, 한두 번 | PDF24 |
| 본문 텍스트 수정 | 원본 파일을 찾으세요 |
자주 묻는 질문
PDF 텍스트를 직접 고치고 싶습니다. 무료로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PDF는 인쇄용 형식이라 원래 텍스트 수정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원본 문서 파일이 있다면 거기서 고쳐 다시 내보내는 게 가장 깔끔하고, 원본이 없다면 유료 도구를 쓰거나 해당 부분만 가리고 새 텍스트를 얹는 방식이 됩니다.
온라인 도구가 정말 위험한가요? 도구 자체가 악성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파일이 남의 서버를 거친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고, FBI가 무료 변환 사이트를 통한 공격 증가를 경고한 적도 있습니다. 공개해도 상관없는 문서라면 편하게 쓰시고, 계약서나 신분증이라면 오프라인 도구를 쓰세요.
맥에서 PDF에 서명을 어떻게 넣나요? 미리보기에서 마크업 도구 모음의 서명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트랙패드에 손가락으로 쓰거나, 흰 종이에 서명한 뒤 카메라에 비추면 인식됩니다. 한 번 만들어두면 계속 재사용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에는 왜 기본 PDF 편집기가 없나요? 엣지가 그 역할을 일부 합니다. 읽기와 주석, 서명까지는 되는데 페이지를 합치거나 나누는 건 안 됩니다. 그 이상이 필요하면 PDFsam 같은 무료 프로그램을 설치하셔야 합니다.